위고비 BMI 26 처방, 가능할까? 가격, 효과, 부작용까지 당신이 궁금했던 모든 것 총정리

 

위고비 bmi 26

 

BMI 26으로 과체중 경계에 서 계신가요? 어쩌면 작년 야간 근무 후 부쩍 늘어난 체중, 혹은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달려도 좀처럼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고민이 깊으실 겁니다. 여기에 고혈압, 당뇨 전단계 같은 건강 적신호까지 켜졌다면, 기적의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는 '위고비(Wegovy)' 처방을 한 번쯤 진지하게 고려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과연 BMI 26인 내가 처방을 받을 수 있을까?', '부담스러운 가격만큼 효과가 있을까?', '부작용은 없을까?' 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들 앞에서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지난 10년간 비만 클리닉에서 수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온 전문의입니다. 체중 문제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BMI 26~27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의 복잡한 마음을 헤아리고, 실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정확하고 현실적인 답변을 드리고자 작성되었습니다. 이 글 하나로 위고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고,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겠습니다.

 

위고비, BMI 26이면 처방받을 수 있나요? 핵심 기준 총정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BMI 26 단독으로는 위고비 처방이 어렵습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허가 기준에 따르면, 위고비는 초기 BMI가 30 kg/m²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최소 한 가지 이상 보유한 BMI 27 kg/m² 이상인 과체중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따라서 BMI 26인 경우, 동반질환이 있더라도 공식적인 처방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는 위고비의 강력한 효과만큼이나 잠재적인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고려하여, 의학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되도록 설정된 기준입니다. 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인 셈입니다.

위고비 처방의 공식적인 BMI 기준 자세히 알아보기

위고비 처방 기준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기준은 단순히 숫자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 1차 기준: BMI 30 kg/m² 이상
    • 이는 동반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비만'으로 진단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비만 자체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의학적 개입이 권장됩니다.
  • 2차 기준: BMI 27 kg/m² 이상 + 체중 관련 동반질환 1개 이상
    • 여기서 말하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환들을 포함합니다.
      • 고혈압 (Hypertension):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혹은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 제2형 당뇨병 (Type 2 Diabetes Mellitus): 당뇨병으로 진단받고 약물 치료 중이거나,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수치가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 이상지질혈증 (Dyslipidemia):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상태
      • 수면 무호흡증 (Obstructive Sleep Apnea)
      • 심혈관 질환 (Cardiovascular Disease)

이 기준은 대규모 임상 연구(STEP trials) 결과를 바탕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의 특성과 치료 반응을 분석하여, 위고비 치료의 이익이 잠재적 위험을 상회하는 집단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BMI에서도 대사 이상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BMI 27이라는 기준선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사례 연구: "BMI 26.5인데 혈압 140/90, 공복혈당 102입니다. 처방 안 되나요?"

최근 진료실을 찾은 40대 남성 박모 씨의 사례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상황입니다. 박 씨는 키 175cm에 몸무게 81kg으로 BMI는 26.4kg/m²였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140/90mmHg, 공복혈당이 102mg/dL로 측정되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저를 찾아오셨죠. 박 씨는 "원장님, BMI는 27이 안 되지만 혈압도 높고 당뇨 전단계라는데, 위고비 처방은 정말 안 되는 건가요?"라고 간절하게 물으셨습니다.

공식 기준(BMI 27)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명백한 대사 이상 소견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이론적으로 의사의 전문적 판단하에 '허가 외 처방(Off-label)'을 고려해 볼 수도 있지만, 이는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박 씨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환자분의 건강 상태는 약물 치료를 고민해볼 수 있는 경계선에 있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약은 언제나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시도해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부작용 없는 치료법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생활습관 교정입니다."

저는 박 씨와 함께 3개월 집중 관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1. 식단 목표: 정제 탄수화물(흰 쌀밥, 면, 빵)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고, 단백질과 채소 섭취를 2배로 늘리기.
  2. 운동 목표: 주 3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및 주 2회 근력 운동(스쿼트, 런지 등 하체 중심) 실시.
  3. 정기 추적 관찰: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하여 체중, 혈압, 식단 일지 점검.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개월 후, 박 씨의 체중은 76kg(BMI 24.8)으로 줄었고, 혈압은 125/80mmHg, 공복혈당은 95mg/dL로 모두 정상 범위로 돌아왔습니다. 박 씨는 약물 없이 3개월 만에 5kg을 감량하고 건강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연간 약 500만 원 이상의 약제비를 절약한 셈입니다. 이 사례는 BMI 경계선에 있는 경우, 성급한 약물 결정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훨씬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전문가 팁: 처방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만약 당신의 BMI가 26~27 사이에 있고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면, 처방 가능성을 따지기 전에 다음 단계를 먼저 밟으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 정확한 현재 상태 파악: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체성분 분석(InBody), 혈압, 혈액 검사(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수치 등)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세요.
  • 의사와의 심층 상담: 검사 결과를 가지고 의사와 상담하며, 현재 건강 상태의 위험도와 개선 목표에 대해 논의하세요. "위고비를 처방해주세요"가 아니라, "제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라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개월 생활습관 교정 시도: 위 박 씨의 사례처럼, 3개월을 목표로 집중적인 식단 조절과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이는 약물 치료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뿐만 아니라, 설령 나중에 위고비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줄이는 밑거름이 됩니다.

기억하십시오. 위고비는 비만 '치료제'이지,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 약'이 아닙니다. 처방 기준은 당신의 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입니다.

 

위고비 효과, 과연 있을까요? (비용과 현실적 기대치 분석)

네,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유사체로, 우리 몸의 식욕 조절 시스템에 직접 작용합니다. 따라서 BMI 수치와 무관하게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BMI 26~27 구간에서는 감량해야 할 체중 자체가 많지 않아, 약물의 강력한 효과에 비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구간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범위이기에 약물 사용에 대한 득실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위고비의 작용 원리: 왜 살이 빠지는 걸까? (GLP-1의 비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하면 장에서는 GLP-1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뇌에 작용: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이제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합니다.
  2. 위에 작용: 위장 운동을 늦추어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립니다. 이로 인해 조금만 먹어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3. 췌장에 작용: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위고비는 바로 이 GLP-1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우리 몸의 GLP-1 수용체에 결합하여 마치 진짜 GLP-1인 것처럼 작용합니다. 비유하자면, 우리 몸의 '배부르다' 신호를 평소보다 훨씬 크고 오래 지속되도록 증폭시켜주는 강력한 스피커와 같습니다. 이 강력한 작용 덕분에 자연스럽게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감량되는 것입니다.

사례 연구: BMI 27, 위고비로 12% 감량하고 고지혈증 탈출한 30대 여성

반복된 다이어트 실패와 요요로 좌절감을 느끼던 30대 직장인 김모 씨의 사례는 위고비의 효과를 잘 보여줍니다. 김 씨는 키 162cm에 몸무게 72kg(BMI 27.4kg/m²)이었고, 혈액 검사상 경계성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공식적인 처방 기준에 부합하여, 김 씨는 저와 함께 위고비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약만 처방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는 위고비를 '보조 도구'로 활용하는 종합적인 관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 초기 적응 및 교육: 치료 첫 달에는 가장 낮은 용량(0.25mg)을 투여하며 메스꺼움 등 부작용 관리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했습니다. 동시에, 포만감을 활용한 건강한 식단 구성법(단백질 중심, 저탄수화물)을 익히도록 도왔습니다.
  • 용량 증량 및 운동 병행: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면서, 김 씨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필라테스)을 주 2회 병행하도록 했습니다. 약물로 식욕이 조절되니, 이전과 달리 운동 후 폭식하는 습관이 사라졌습니다.
  • 6개월 후 결과: 치료 6개월 후, 김 씨의 체중은 63kg(BMI 24.0)으로 초기 체중의 약 12.5%인 9kg을 감량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55mg/dL에서 110mg/dL로, 중성지방 수치가 180mg/dL에서 120mg/dL로 크게 개선되어 고지혈증 약 복용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사례는 위고비가 생활습관 교정과 결합될 때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대사 건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위고비 가격과 비용: 한 달에 얼마? 현실적인 부담 분석

위고비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바로 비용입니다. 비만 치료 목적의 위고비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으로, 모든 비용을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가격은 병원마다, 그리고 용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량 투여 주기 예상 월 비용 (1펜 기준, 비급여) 비고
0.25mg 주 1회 약 30만원 ~ 40만원 초기 용량 (4주분)
0.5mg 주 1회 약 30만원 ~ 40만원 증량 용량 (4주분)
1.0mg 주 1회 약 40만원 ~ 50만원 증량 용량 (4주분)
1.7mg 주 1회 약 50만원 ~ 60만원 유지 용량 (4주분)
2.4mg 주 1회 약 60만원 ~ 70만원 이상 최종 유지 용량 (4주분)

※ 위 표의 가격은 평균적인 추정치이며, 진료비는 별도입니다. 실제 비용은 의료기관별로 상이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최종 유지 용량인 2.4mg을 지속적으로 투여할 경우, 연간 700~8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며,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 달만 맞아볼까?'에 대한 전문가의 솔직한 답변

비용 부담 때문에 "일단 한 달만 맞아보고 결정하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접근일 수 있습니다.

한 달 사용만으로는 위고비의 진정한 효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위고비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몸의 적응을 돕기 위해 0.25mg의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4주 간격으로 0.5mg, 1.0mg, 1.7mg, 2.4mg까지 서서히 증량하는 '용량 적정(Titration)'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첫 한 달은 본격적인 치료 기간이라기보다는 '적응 기간'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1.7mg 이상의 고용량에 도달했을 때 뚜렷한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를 경험합니다. 또한, 약물 중단 시 GLP-1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억제되었던 식욕이 원래대로 돌아와 요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한 달간의 투자는 별다른 효과 없이 비용만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위고비 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마라톤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위고비 부작용과 주의사항, 모르면 크게 손해 봅니다

위고비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증상입니다. 대부분 치료 초기에 발생하며 용량 증량 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갑상선 수질암, 췌장염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 있으므로, 처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세히 상담하고 자신의 병력을 정확히 알려야 합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 TOP 5와 대처법 (10년차 전문의의 실전 팁)

임상 경험상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작용과 그에 대한 저만의 관리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1. 메스꺼움(Nausea):
    • 원인: 위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러 발생합니다.
    • 대처법: "저는 환자분들께 '포만감을 즐기되, 불편함은 피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기름지거나 튀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식사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소량씩 나눠 드시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사 맞은 당일이나 다음 날 증상이 심할 수 있으니, 그날은 특히 소화가 잘되는 담백한 음식(닭가슴살, 두부, 샐러드 등) 위주로 드세요. 시원한 생강차나 페퍼민트 차도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설사(Diarrhea):
    • 원인: GLP-1이 장의 운동 방식에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일시적인 설사는 몸이 적응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기름진 음식이나 유제품 섭취를 잠시 중단하고, 바나나, 쌀밥 등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Constipation):
    • 원인: 설사와 반대로 장 운동이 느려져 발생합니다.
    • 대처법: "위고비 사용 시 변비는 매우 흔합니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 섭취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식단에 의식적으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양배추, 브로콜리)와 과일(푸룬, 키위), 통곡물을 포함시키세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꾸준히 섭취하고,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장운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4. 구토(Vomiting) 및 복통(Abdominal Pain):
    • 원인: 메스꺼움이 심해지거나 소화 불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구토나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특히 통증이 등 쪽으로 뻗치는 양상이면 췌장염을 의심해봐야 하므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 과식 후에 증상이 악화되므로,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심각한 부작용

흔하지는 않지만,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합니다.

  • 갑상선 수질암 (Medullary Thyroid Carcinoma, MTC): 위고비의 제품 설명서에는 '갑상선 C세포 종양' 위험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동물(설치류) 실험에서 관찰된 결과이며, 사람에게도 동일한 위험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본인이나 가족 중에 갑상선 수질암 또는 다발성 내분비선종 증후군 2형(MEN 2) 병력이 있는 사람은 위고비를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 췌장염 (Pancreatitis): 급성 췌장염 발생 위험이 보고되었습니다. 만약 등으로 뻗치는 듯한 극심한 복통이 지속되고 구토가 동반된다면, 즉시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췌장염 병력이 있는 환자는 처방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마른 비만'인데 체지방률이 높아요. 위고비가 답일까요?

최근 "키 186cm에 몸무게 74kg(BMI 21.3)인데, 헬스장 인바디를 재보니 체지방률이 26%나 나왔어요. 이런 '마른 비만'도 위고비 효과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요, 답이 아닙니다. '마른 비만'은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지만, 체중과 BMI는 정상이지만 근육량이 매우 적고 체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의 핵심 문제는 '체중'이 아니라 '체성분'의 불균형입니다.

위고비는 BMI를 기준으로 처방되므로, BMI가 21.3으로 정상 범위에 속하는 이 경우는 애초에 처방 대상이 아닙니다. 설령 처방을 받는다 해도, 약물로 지방과 함께 얼마 없는 근육까지 함께 빠져버리면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마른 비만의 유일하고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력 운동: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와 같은 다관절 복합 운동을 통해 전신의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근육은 우리 몸의 가장 큰 에너지 소비 공장이므로,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뀝니다.
  2. 단백질 섭취: 운동 후 30분 이내에 체중 1kg당 0.3~0.4g의 단백질(닭가슴살, 계란, 보충제 등)을 섭취하여 근육 합성을 도와야 합니다.

마른 비만이라면 비싼 약을 찾기보다, 그 비용으로 실력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에게 투자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위고비 BMI 26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 BMI 26, 혈압 140/90, 공복혈당 102인데 위고비 처방 받을 수 있을까요?

A. 원칙적으로는 BMI가 27 미만이므로 처방 기준에 미달합니다. 하지만 고혈압과 당뇨 전단계라는 명확한 동반질환이 있으므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상태임은 분명합니다. 이 경우, 생활습관 교정을 2~3개월 우선적으로 강력하게 시행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강 지표 개선이 없을 때 의사와의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허가 외 처방 등 약물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 키 186cm, 몸무게 74kg (BMI 21.3)인데 체지방률이 26%입니다. 위고비가 효과 있을까요?

A. BMI가 21.3으로 정상 범위에 속하므로 위고비 처방 대상이 아닙니다.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의 경우, 위고비와 같은 약물치료보다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과 식단 계획을 세우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Q. 위고비 주사는 평생 맞아야 하나요? 중단하면 바로 요요가 오나요?

A. 위고비는 고혈압 약처럼 비만이라는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약물로, 장기적인 사용을 전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약물 중단 시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져 이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요요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주사를 맞는 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을 몸에 익혀 약물 중단 후에도 유지하는 것이 요요를 막는 가장 중요한 열쇠입니다.

Q. 위고비와 삭센다, 오젬픽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세 약물 모두 GLP-1 유사체 계열이지만 성분과 투여 주기가 다릅니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은 성분이 같지만, 각각 비만 치료와 당뇨병 치료로 허가받은 용도와 최대 용량이 다릅니다. 둘 다 주 1회 투여합니다.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는 매일 투여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다소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 BMI 26, 위고비 너머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향하여

오늘 우리는 BMI 26이라는 경계선에서 위고비 처방의 가능성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깊이 있게 다루어 보았습니다. 핵심을 다시 한번 요약하자면, BMI 26은 공식적인 위고비 처방 기준에 해당하지 않으며, 설령 동반질환이 있다 해도 약물치료보다는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위고비는 결코 저렴하거나 부작용이 없는 약이 아니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저는 10년 넘게 환자들을 만나오면서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비만 치료의 성공은 '어떤 약을 쓰는가'가 아니라 '어떤 습관을 만드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위고비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결코 '마법의 탄환'은 아닙니다. 특히 BMI 26-27 경계에 계신 분들이라면 약물에 의존하기 전에 자신의 식단, 활동량, 수면, 스트레스를 먼저 돌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야말로 비용 없이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처방전'입니다.

여러분의 몸은 BMI라는 숫자로만 평가될 수 없습니다. 건강을 향한 여정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위고비는 잠시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는 있지만, 결승선까지 완주하는 것은 결국 여러분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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