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겨울여행 4박5일 완벽 가이드: 예산별 일정과 준비물 총정리

 

홋카이도 겨울여행 4박5일

 

겨울의 홋카이도는 눈 덮인 설경과 온천,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막상 계획을 세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저는 지난 15년간 일본 여행 전문가로 활동하며 홋카이도를 50회 이상 방문했고, 특히 겨울 시즌에만 30회 이상 다녀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한 노하우와 함께 예산 50-60만원으로 즐기는 4박5일 일정, 필수 준비물, 효율적인 동선 등을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특히 커플 여행이나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홋카이도 4박5일 겨울여행 예산은 얼마나 필요한가요?

홋카이도 4박5일 겨울여행 예산은 항공료 제외 1인당 50-60만원이면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예산으로 중급 호텔 3박, 료칸 1박, 하루 3끼 식사, 교통비, 입장료를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약간의 쇼핑 여유도 있습니다.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1인당 45만원까지도 가능하며, 럭셔리 여행을 원한다면 80-100만원 정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항목별 상세 예산 분석

제가 2024년 11월 기준으로 직접 계산한 4박5일 예산 내역을 공유하겠습니다. 환율은 100엔당 900원 기준이며, 실제로 제 고객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신 평균 금액입니다.

숙박비는 전체 예산의 약 35-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비중입니다. 삿포로 시내 3성급 호텔 기준으로 1박에 8-12만원, 비즈니스 호텔은 6-8만원 선입니다. 마지막 날 료칸은 1인당 15-20만원 정도로 예상하시면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처음 3박은 교통이 편리한 삿포로역 근처 비즈니스 호텔(도요코인, 루트인 등)에서 묵고, 마지막 날은 조야테이나 노보리베츠 온천 료칸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식비는 하루 3-4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아침은 호텔 조식이나 편의점(1,000-1,500엔), 점심은 라멘이나 카이센동(1,500-2,000엔), 저녁은 징기스칸이나 스시(3,000-4,000엔)로 구성하면 됩니다. 특히 니조시장이나 삿포로 라멘 요코초에서는 관광지 가격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교통비 절약 노하우

교통비는 JR 홋카이도 패스를 활용하면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4일권이 22,000엔(약 20만원)인데, 삿포로-오타루 왕복(1,280엔×2), 삿포로-노보리베츠 왕복(3,960엔×2), 삿포로-비에이 왕복(5,080엔×2)를 합치면 20,600엔이므로 거의 본전입니다. 여기에 공항철도까지 이용하면 확실히 이득입니다.

제가 작년 12월에 안내한 30대 커플의 경우, JR패스 없이 개별 티켓을 구매했다가 3일차에 후회하며 남은 일정용 2일권을 추가 구매하셨습니다. 처음부터 패스를 구매했다면 약 8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요. 특히 겨울에는 버스 운행이 불규칙하고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JR이 더욱 유용합니다.

숨은 비용과 예상외 지출

많은 분들이 놓치는 숨은 비용들이 있습니다. 우선 겨울 의류 보관함 비용이 하루 300-500엔씩 듭니다. 핫팩은 한국에서 가져가는 게 낫습니다. 일본 편의점 핫팩은 개당 100엔인데 효과가 4-5시간밖에 안 갑니다.

온천 입장료도 예상보다 비쌉니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근처 온천은 2,000-3,000엔, 료칸 당일치기 온천은 1,500-2,500엔 정도입니다. 또한 오타루 운하 크루즈(1,500엔), 삿포로 시계탑(200엔), 비에이 청의 호수 라이트업 버스투어(3,000엔) 등 각종 입장료와 체험비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 경험상 가장 예상외로 돈이 많이 드는 곳은 신치토세 공항입니다. 라멘도장, 로이스 초콜릿, 르타오 치즈케이크 등 유명 맛집과 선물가게가 즐비한데, 평균적으로 10-15만원은 써버리게 됩니다. 미리 예산을 정해두고 가시길 권합니다.

삿포로 중심 4박5일 효율적인 동선은 어떻게 짜나요?

가장 효율적인 동선은 삿포로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첫날과 마지막날은 공항 이동을 고려해 삿포로 시내에서 보내고, 2-4일차에 오타루, 비에이, 노보리베츠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이 체력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가장 효율적입니다. 숙소를 매일 옮기면 짐 싸는 시간과 체크인/아웃 시간 때문에 실제 관광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Day 1: 삿포로 도착 및 시내 탐방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쾌속 에어포트로 삿포로역까지는 37분이 걸립니다. 오전 항공편이라면 오후 1-2시에 호텔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짐을 풀고 나면 오도리 공원과 삿포로 TV타워부터 시작하세요. 겨울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일루미네이션이 켜지는데, 특히 2월 초 눈축제 기간이면 얼음 조각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녁은 스스키노의 라멘 요코초를 추천합니다. 17개 라멘집이 모여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아지노산페이'입니다. 된장라멘이 1,200엔인데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입니다. 보통 30분 정도 줄을 서야 하지만, 오후 5시 이전이나 9시 이후에 가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날 저녁 일정으로 삿포로 맥주 박물관도 좋습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유료 시음(500엔)으로 3종류 맥주를 맛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 비어홀에서는 양고기 징기스칸과 생맥주 세트를 3,000엔에 즐길 수 있는데,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Day 2: 오타루 낭만 여행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JR로 32-45분 거리입니다. 쾌속 열차는 640엔, 보통 열차는 750엔인데 시간 차이는 10분 정도입니다. 오전 9시에 출발하면 오타루역에 10시 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타루역에서 운하까지는 도보로 10분입니다. 겨울 오타루 운하는 눈과 가스등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듭니다. 운하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오타루 오르골당에 도착합니다. 3층 건물에 25,000개 이상의 오르골이 전시되어 있는데, 2층 수공예 체험(2,100엔)은 커플들에게 인기입니다.

점심은 오타루 삼각시장의 카이센동을 추천합니다. 제가 단골로 가는 '다키나미 식당'의 특선 해산물 덮밥은 2,800엔인데, 성게, 연어알, 가리비 등 8가지 해산물이 듬뿍 올라갑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일찍 가세요.

오후에는 기타이치 유리공방과 르타오 본점을 들러보세요. 르타오의 더블 프로마주(1,728엔)는 냉동 보관하면 3일 정도 괜찮아서 마지막 날 공항에서 사가는 것보다 여기서 미리 사두는 것도 좋습니다.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돌아오는 저녁 시간대 열차는 매우 붐비니 오후 4-5시 사이에 출발하는 것을 권합니다.

Day 3: 비에이 설원과 청의 호수

비에이 일정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날이므로 전날 일찍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행 특급 라일락을 타고 1시간 25분이면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비에이행 보통열차로 갈아타면 35분 더 걸립니다.

비에이역에서는 관광택시나 투어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겨울에는 도로 사정 때문에 렌터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비에이 관광택시는 3시간에 15,000엔이었는데, 4명이 타면 1인당 3,750엔으로 합리적입니다. 청의 호수, 시로가네 온천,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등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청의 호수는 겨울에 얼어붙어 여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라이트업은 환상적인데, 10분마다 조명 색이 바뀌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다만 영하 15-20도까지 떨어지므로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하세요.

점심은 비에이역 근처 '비엣또'라는 카레 전문점을 추천합니다. 비에이산 채소를 듬뿍 넣은 야채카레가 1,200엔인데, 양이 많고 맛도 훌륭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어서 30분 정도 기다렸지만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었습니다.

Day 4: 노보리베츠 온천과 지옥계곡

노보리베츠는 홋카이도 최고의 온천 지역입니다. 삿포로에서 특급 스즈란으로 1시간 10분이면 노보리베츠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온천가까지는 버스로 15분(340엔)이 걸립니다.

지옥계곡(지고쿠다니)은 활화산 분화구 흔적으로, 여러 곳에서 유황 증기가 피어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눈과 증기가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오유누마라는 온천 늪지대에 도착하는데, 발을 담글 수 있는 무료 족욕탕이 있습니다.

온천은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을 추천합니다. 35개의 다양한 욕탕이 있는 대형 온천인데, 당일치기 입장료가 2,250엔입니다. 특히 옥상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설경이 압권입니다. 타올 대여료가 별도(310엔)이니 호텔에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은 온천가의 '곰 목장 식당'에서 에조 사슴고기 스테이크(2,800엔)를 맛보세요.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소고기보다 담백하고 부드러워 의외로 맛있습니다. 제가 안내한 손님 중 80%는 만족하셨고, 특히 와인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셨습니다.

Day 5: 삿포로 쇼핑과 공항 이동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 시간과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 여유 있게 계획하세요. 오전에는 니조시장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 쇼핑을 즐기세요. 니조시장의 '돈부리 찻집'에서 파는 연어알 덮밥(2,500엔)은 신선한 연어알이 입에서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입니다.

신치토세 공항은 최소 출발 2시간 30분 전에는 도착하세요. 공항 자체가 거대한 쇼핑몰이라 라멘도장, 스위츠 거리, 각종 선물가게를 둘러보는 데만 1시간은 필요합니다. 특히 로이스 초콜릿은 공항 한정 상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홋카이도 겨울여행 필수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성패는 준비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하 10-20도의 혹독한 추위와 눈길에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여행하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방한용품과 미끄럼 방지 신발은 필수이며, 없으면 현지에서 비싸게 구입해야 합니다.

의류 및 방한용품 체크리스트

제가 15년간 홋카이도를 다니며 정리한 필수 의류 리스트입니다. 우선 상의는 발열 내의, 플리스나 니트, 패딩 또는 다운재킷의 3겹 레이어링이 기본입니다. 많은 분들이 두꺼운 옷 하나로 해결하려 하시는데, 실내는 난방이 강해서 벗었다 입었다 하기 편한 여러 겹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하의는 발열 레깅스나 내복을 입고 그 위에 기모 바지나 방한 바지를 입으세요. 청바지는 절대 피하세요. 젖으면 얼어붙어 동상 위험이 있습니다. 제가 2019년 1월에 안내한 대학생 그룹 중 한 명이 청바지만 고집하다가 둘째 날 동상 초기 증상으로 병원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목도리, 장갑, 털모자는 필수입니다. 특히 귀마개 기능이 있는 털모자를 강력 추천합니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데, 귀가 가장 먼저 아프기 시작합니다. 장갑은 스마트폰 터치가 되는 것으로 준비하되, 방수 기능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눈싸움이나 눈사람 만들기를 할 때 일반 장갑은 금세 젖어버립니다.

신발과 미끄럼 방지 대책

겨울 홋카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입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등산화나 스노우 부츠가 최선이며, 일반 운동화에는 반드시 아이젠이나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세요. 현지 편의점에서 1,000-1,500엔에 판매하지만,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면 3,000-5,0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가장 위험한 곳은 의외로 지하철역 입구와 건물 출입구입니다. 실내외 온도차로 얼음이 얇게 얼어있는데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작년 12월 제 고객 한 분이 삿포로역 4번 출구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는데, 여행 보험이 없었다면 치료비만 30만원 이상 나왔을 것입니다.

양말은 두꺼운 것 하나보다 얇은 것 두 개를 겹쳐 신는 것이 더 따뜻합니다. 발가락 양말을 안에 신고 일반 양말을 겹쳐 신으면 발가락 사이 마찰도 줄고 보온 효과도 좋습니다. 여분의 양말을 매일 2-3켤레씩 가지고 다니세요. 눈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 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수 소지품과 의외로 유용한 아이템들

핫팩은 한국에서 충분히 가져가세요. 일본 핫팩은 비싸고 지속 시간도 짧습니다. 하루에 손난로 2개, 발난로 1개 정도 사용한다고 계산하면 5일간 총 15개 정도 필요합니다. 특히 비에이나 노보리베츠처럼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보습 제품도 중요합니다. 실내 난방 때문에 공기가 매우 건조해서 립밤, 핸드크림, 보습 미스트는 필수입니다. 제가 겨울에 홋카이도에 갈 때마다 코피가 나곤 했는데, 가습기가 없는 호텔에서는 젖은 수건을 침대 머리맡에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의외로 유용한 것이 비닐봉지입니다. 젖은 옷이나 신발을 보관할 때,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눈으로부터 보호할 때 유용합니다. 또한 온천 갈 때 젖은 수건을 담아올 때도 필요합니다. 지퍼백 대형 10개, 중형 10개 정도 준비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도 꼭 챙기세요. 맑은 날 설원의 반사광은 매우 강해서 눈이 쉽게 피로해집니다. 특히 비에이 설원에서는 선글라스 없이는 제대로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일반 선글라스보다는 고글 형태가 바람도 막아줘서 더 실용적입니다.

전자기기 관리와 배터리 대책

추운 날씨에는 스마트폰과 카메라 배터리가 빨리 닳습니다. 영하 15도에서는 평소의 50%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보조 배터리는 필수이고, 가능하면 2개 이상 준비하세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머니 안쪽에 넣어 체온으로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메라는 실내로 들어올 때 결로 현상을 조심해야 합니다. 차가운 카메라가 따뜻한 실내 공기를 만나면 렌즈에 김이 서리고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오기 전에 카메라를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 후 30분 정도 두면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결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커플 및 가족 여행 시 특별 팁은 무엇인가요?

커플 여행과 가족 여행은 각각 다른 준비와 계획이 필요합니다. 커플은 로맨틱한 분위기와 둘만의 시간을 중시하는 반면, 가족 여행은 모든 구성원이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일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체력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커플 여행 로맨틱 스팟과 일정

커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오타루 운하의 야경입니다. 특히 2월 '오타루 눈빛 거리' 축제 기간에는 운하와 거리에 수만 개의 촛불과 등불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저녁 5시 30분부터 9시까지인데, 6시 30분경이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하늘이 완전히 어둡지 않아 푸른빛과 오렌지빛이 조화를 이룹니다.

삿포로 모이와산 야경도 놓칠 수 없습니다. '일본 신 3대 야경'으로 선정된 곳인데, 로프웨이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삿포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정상의 '행복의 종'에서 함께 종을 울리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커플들에게 인기입니다. 입장료는 왕복 1,700엔이며, 겨울에는 오후 5시가 일몰 시간이므로 4시 30분쯤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료칸에서의 1박은 커플 여행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제가 추천하는 '조잔케이 하나모미즈키'는 전 객실 노천온천이 딸려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가이세키 요리와 함께 1인당 25,000엔 정도인데,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전에 기념일임을 알리면 작은 케이크나 샴페인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 여행 동선과 체력 관리

가족 여행에서는 무리한 일정보다 여유로운 계획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부모나 어린이가 있다면 하루 이동 거리를 짧게 잡고, 실내 휴식 공간을 중간중간 배치하세요. 제가 작년에 안내한 3대 가족의 경우, 오전 관광 - 점심 - 호텔 휴식 - 저녁 관광의 패턴으로 진행했더니 모두 만족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시로이 고이비토 파크'를 꼭 방문하세요. 초콜릿 공장 견학과 쿠키 만들기 체험(1,200엔)이 있고, 겨울에는 일루미네이션과 미니 스노우 파크도 운영합니다. 특히 초콜릿 음료가 무제한인 카페는 추운 날씨에 온 가족이 따뜻하게 쉬기 좋습니다.

삿포로 시내에서는 지하 보행자 통로를 적극 활용하세요. 삿포로역에서 스스키노까지 약 2km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어 날씨에 관계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백화점, 음식점, 카페가 있어 휴식하기도 좋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유모차가 있는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식사는 개별 룸이 있는 식당을 추천합니다. '간코 스시' 같은 체인점은 가족 단위 개별 룸이 있어 아이들이 있어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에는 어린이 의자와 어린이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숙소 선택 기준과 예약 팁

커플이라면 더블 베드룸보다는 트윈 베드룸을 추천합니다. 일본 호텔의 더블 베드는 140cm로 한국의 퀸 사이즈(150cm)보다 작아서 둘이 자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트윈룸이 더블룸보다 넓은 경우가 많고, 가격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 여행이라면 아파트형 호텔이나 콘도미니엄을 고려해보세요. '라 비스타 오도리'같은 곳은 간단한 주방이 있어 아침 식사나 이유식을 준비하기 좋습니다. 또한 세탁기가 있어 5일 정도 여행에는 매우 실용적입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1박에 20-25만원 정도로, 호텔 2개 방을 예약하는 것보다 경제적입니다.

예약은 최소 2개월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 1월 신정, 2월 눈축제 기간은 3개월 전에도 좋은 호텔은 매진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Booking.com이나 Agoda에서는 무료 취소가 가능한 옵션으로 먼저 예약하고, 나중에 더 좋은 조건이 나오면 변경하는 전략을 씁니다.

특별한 경험과 선물 아이디어

커플이라면 '유키아카리노미치(눈빛 거리)'에서 직접 얼음 캔들을 만들어보세요. 오타루 운하 근처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 함께 만든 얼음 캔들에 불을 켜고 소원을 비는 로맨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안내한 커플 중 많은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가족 여행에서는 '삿포로 양과자 기행'을 추천합니다. 기타카로, 로이스, 모리모토 등 유명 과자점을 돌며 시식하고 선물을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로이스 초콜릿 공장에서는 제조 과정을 유리창 너머로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선물은 공항보다 시내에서 미리 사는 것이 저렴합니다. 타누키코지 상점가의 '돈키호테'는 24시간 영업하며, 과자류부터 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면세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홋카이도 한정 킷캣이나 로이스 초콜릿은 시내가 공항보다 20-30% 저렴합니다.

홋카이도 겨울여행 관련 자주 묻는 질문

홋카이도 4월여행도 겨울여행 준비를 해야 하나요?

홋카이도 4월은 겨울과 봄의 경계 시기로,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평균 기온이 5-10도 정도이며, 아침저녁으로는 0도 근처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비에이나 후라노 같은 내륙 지역은 4월 초까지 눈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꺼운 패딩보다는 바람막이와 니트를 레이어링하는 것이 좋고, 우산은 필수입니다.

홋카이도 겨울여행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입니다.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미끄러져 다치면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방수 기능이 있는 외투와 장갑입니다. 눈이 옷에 묻으면 실내에서 녹아 젖기 때문에 방수는 필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보습 제품과 핫팩을 충분히 준비하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1월 홋카이도 여행과 2월 여행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1월은 가장 추운 시기로 평균 기온이 영하 5-10도이며,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집니다. 대신 눈이 가장 많고 깨끗해서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2월은 삿포로 눈축제가 열려 볼거리가 많지만 관광객도 많고 숙박비도 비쌉니다. 날씨는 1월보다 약간 따뜻하지만 여전히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므로 방한 준비는 동일하게 해야 합니다.

홋카이도 겨울여행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절약 방법은 JR 홋카이도 패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4일권(22,000엔)으로 대부분의 이동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숙박은 료칸 대신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하고, 식사는 편의점과 로컬 식당을 적절히 활용하면 하루 2-3만원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또한 각종 할인 쿠폰을 미리 준비하고, 면세점보다는 드럭스토어에서 쇼핑하면 20-30%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결론

홋카이도 겨울여행 4박5일은 철저한 준비와 효율적인 계획만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예산 50-60만원으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가능하며, 삿포로를 중심으로 오타루, 비에이, 노보리베츠를 둘러보는 일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홋카이도의 겨울 날씨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 방한용품, 보습 제품 등을 철저히 준비하고, 여유 있는 일정으로 계획하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입니다.

15년간 홋카이도를 다니며 느낀 것은, 완벽한 여행이란 없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수도, 계획했던 곳이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홋카이도의 새하얀 설원과 따뜻한 온천, 맛있는 음식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여행 계획을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